흑산도 해상 여객선 좌초 160여명 승객 무사… 靑, 위기관리센터 가동
흑산도 해상 여객선 좌초 160여명 승객 무사… 靑, 위기관리센터 가동
  • 박한우 기자
  • 승인 2018.03.25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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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자 6명 즉시 병원으로 옮겨져… 임종석 비서실장 통해 文 대통령 보고받아
좌초된 여객선. (사진=연합뉴스)
좌초된 여객선. (사진=연합뉴스)

전남 흑산도 해상에서 여객선이 승객 160여명을 태운채 좌초하는 사고가 발생해 해경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청와대는 즉시 위기관리센터를 가동해 대응에 나서고 있다.

25일 오후 3시47분 전남 신안군 흑산면 인근 해상에서 쾌속 여객선 P호(233t)이 좌초 됐다는 신고가 접수 됐다.

이 여객선은 홍도 관광을 마치고 돌아오던 관광객을 포함한 승객과 선원 등 163명을 태우고 목포로 향하던 중 암초에 걸려 바위 위로 올라탄 것으로 알려졌다.

암초에 좌초 당시 충격으로 인해 승객 6명이 통증을 호소했고 이에 해경은 부상자를 즉시 병원으로 옮겼다.

해경은 경비 함정을 비롯해 인근 선박들을 현장으로 출동시켜 승객들을 구조하고 있으나 사고 해상에 짙은 안개가 끼어 시야가 확보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해경은 여객선의 좌초 경위에 대해 "어선을 피하려다가 바위에 걸렸다"는 진술이 나와 구조를 마치는데로 운항 관계자와 승객들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기로 했다.

청와대는 신고 보고와 동시에 위기관리센터를 가동해 대응 중이라고 밝혔다.

한 청와대 관계자는 언론사와 통화에서 이같이 말하며 "근해라 근처에 배도 많고 해경이 이미 도착해 구조작업 중이라는 보고가 들어왔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사고 보고 직후 임종석 비서실장을 통해 현재 베트남과 아랍에미리트를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에게 상황을 보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아일보] 신안/박한우 기자 hw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