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설연휴 효과… 여행객 증가
평창올림픽·설연휴 효과… 여행객 증가
  • 이정욱 기자
  • 승인 2018.03.25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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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항공여객 908만명… 전년比 2.8% 늘어
2018년 2월 항공운송시장 동향.(자료=국토부)
2018년 2월 항공운송시장 동향.(자료=국토부)

2월 국내여객은 감소했지만 국제여객의 증가에 힘입어 항공여객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평창동계올림픽과 설연휴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지난달 국제여객이 전년 동월 대비 5.1% 증가했지만 국내여객과 항공화물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3.7%, 1.2% 감소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2월 항공여객은 전년보다 2.8% 증가한 908만명을 집계됐다.

국제선 여객은 평창 동계올림픽과 설 연휴에 따른 내·외국인 여행수요 증가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5.1% 증가한 686만명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일본(15.6%)와 동남아(11.6%) 노선에서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공항별로는 대구 49.7%, 무안 26.3%, 김해 6.3%, 인천 6.2% 항공여객이 증가했다. 반면 제주와 청주공항은 각각 39.1%, 38% 줄었다.

국적항공사별로 보면 대형사가 0.3% 감소한 반면 저비용사는 25.8% 증가했다. 국제선 여객의 국적사 분담률은 68.9%를 기록했다.

공항별로는 울산 81.3%와 광주 16% 등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 반면 청주 16%와 인천 9.8%, 김해 7.3%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

국적 대형항공사의 운송량은 89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9.8% 감소했지만 저비용항공사는 133만명으로 0.8% 증가했다. 분담률도 60%를 기록했다.

설 연휴로 인해 조업일수가 2.5일 줄어들면서 국내외선 항공 화물은 무선통신기기와 평판디스플레이, 의류 등 수출 물동량 감소로 이어졌다. 전년 동월 대비 1.2% 줄어든 32만5000t을 기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계절 변화에 따른 국내외 여행수요 증가로 항공여객 성장세는 계속될 것이다"며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유류할증료는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