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철도사고 105건…10년전比 69%↓
지난해 철도사고 105건…10년전比 69%↓
  • 김재환 기자
  • 승인 2018.03.25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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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도 73% 감소해 '51명'
최근 10년 철도사고·사망자 수 통계.(자료=국토부)
최근 10년 철도사고·사망자 수 통계.(자료=국토부)

지난해 철도사고와 이로 인한 사망자 수가 10년 전과 비교해 70% 가량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철도사고 건수가 105건으로 2016년 123건 대비 14.6% 감소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10년 전인 2007년과 비교해 69% 줄어든 것으로, 특히 대형 인명피해를 유발할 수 있는 열차 탈선사고는 역대 최저 수준인 2건에 그쳤다. 2016년의 경우 철도사고의 지속적인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열차 탈선사고가 8건으로 급증한 바 있다.

철도사고의 감소에 따라 철도사고 사망자 역시 매년 줄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철도사고로 목숨을 잃은 사람은 51명으로 전년 62명 보다 17.7% 줄었고, 10년 전 보다는 73.3% 감소했다. 지난해 철도사고 사망자를 원인별로 보면 자살로 추정되는 인원이 33명이었고, 선로무단·근접통행이 10명, 기타가 8명이었다.

지난해 철도차량 고장 건수는 SRT 및 원강선 개통에 따른 고속철도 신조차량 도입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21.7% 증가한 140건으로 조사됐다.

한편, 국토부는 철도사고 및 차량고장을 줄이기 위해 현장중심 안전관리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작업자 사망사고 및 차량고장에 의한 운행장애를 해결하기 위해 철도종사자의 주기적 직무교육을 의무화하고 안전전문인력에 대한 체계적 관리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다. 차량 정비조직 인증제와 정비기술자 자격제도 도입한다.

손명수 국토부 철도국장은 "철도사고·사망자 감소에 만족하지 않고 국민의 신뢰를 받는 안전한 철도가 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