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좋은이웃’으로 어려운 이웃 찾는다
강남구, ‘좋은이웃’으로 어려운 이웃 찾는다
  • 김두평 기자
  • 승인 2018.03.2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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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플러스친구 ‘강남 좋은이웃’ 운영

서울 강남구는 복지사각지대 해소와 고독사 예방을 위해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를 활용한 상시신고체계 ‘강남 좋은이웃’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강남 좋은이웃’은 카카오톡 플러스친구의 1:1 대화기능과 SNS상 익명성 보장을 활용한 시스템이다. 장소나 시간의 제약 없이 누구나 어려운 이웃을 발견하면 카카오톡 검색창에 ‘강남 좋은이웃’을 검색해 친구 추가를 하면 된다.

1:1대화를 통해 어려운 이웃을 알릴 수 있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1인 가구를 효과적으로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렇게 발굴된 가구는 해당 동 주민센터로 연계돼 복지담당자가 직접 방문,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지원한다.

더불어 구는 다양한 주민들로 구성된 상시발굴단을 운영한다. 상시발굴단은 동 주민센터 복지담당이 접근하기 어려운 가구 즉, 사회관계망 단절상태에서 고립된 위기가구와 도움이 필요함에도 낙인감과 자존심으로 문 밖으로 나오지 않는 은둔형 가구를 발굴하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도 구는 위기가구를 집중 발굴하기 위해 22개동을 독거노인, 중증장애인, 주거취약 가구 등 복지대상자 현황에 따라 3권역으로 분류해 방문 조사한다.

아울러 고독사 위험군 및 서비스 희망자 1691가구를 대상으로 주1회 음성메시지를 발송해 안부를 확인하는 안부확인전화서비스(KT Biz Say) 및 고독사 위험군 253가구를 정기 방문하는 우리동네 돌봄단 등 1인 가구 맞춤형 고독사 예방사업도 시행 중이다.

또한, 복지급여 신청 탈락자를 대상으로 공적서비스 및 민간후원 연계 등 특별지원을 강화했다. 복지 급여 신청 시, 긴급복지·일자리제공 등 희망서비스를 조사하고 탈락 시 관련 서비스 안내 문자를 발송한다. 시행 첫 달인 3월에만 72가구에 희망서비스를 연계했다.

앞으로 구는 4월부터 관내 고시원에 거주하는 위기가구 발굴에 나선다. 고시원 426개소에 ‘강남 좋은이웃’ 홍보 안내문과 협조공문을 발송해, 위기상황에 놓인 가구를 ‘강남 좋은이웃’을 통해 적극 알려 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