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에너지기본계획, "에너지전환 종합비전으로"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 "에너지전환 종합비전으로"
  • 백승룡 기자
  • 승인 2018.03.19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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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화력발전소 축소, 재생에너지 확대 방침
총괄분과 회의 개최…분과별 권고안 수립 예정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서울시 종로구 무역보험공사에서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워킹그룹(이하 WG) 총괄분과 킥오프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에너지기본계획(이하 에기본)은 저탄소녹색성장기본법에 따라 20년을 계획기간으로 해 5년 주기로 수립하는 에너지 분야 최상위 행정계획이다. 정부는 3차 에기본('19~'40)을 연내 수립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WG은 5개 분과(총괄·갈등관리소통·수요·공급·산업일자리)로 구성, 각 분과에 해당하는 에기본 권고안을 수립한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 2차 에기본의 5개 분과(총괄·수요·전력·원전·신재생)와 차별화를 통해 기존 에너지 공급자 관점에서 탈피, 국민 중심의 에너지전환 과제를 도출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3차 에기본은 원자력발전소 및 석탄화력발전소 축소, 재생에너지 확대를 골자로 한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을 반영하게 된다. 이전 정부가 지난 2014년에 확정한 2차 계획에서는 2035년까지 전력설비에서 원전이 차지하는 비중을 29%로 높이기로 했지만, 문재인 정부는 장기적으로 원전 비중을 줄이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백운규 장관은 "올해는 제 3차 에기본을 통해 2040년까지 경제·사회 전반에 걸친 에너지전환 정책의 종합비전을 수립하는 것이 목표"라며 "중장기 수요 분석 등 에기본 수립 과정에서 객관성과 전문성, 투명성을 최대한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