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연합훈련 시행계획 20일 발표… "로키로 진행"
한미, 연합훈련 시행계획 20일 발표… "로키로 진행"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8.03.19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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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일 독수리연습·23일 키리졸브연습 시작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한미연합군사훈련 모습.(사진=연합뉴스)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한미연합군사훈련 모습.(사진=연합뉴스)

한국과 미국 군 당국이 오는 20일 한·미 연합훈련 시행 일정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19일 "한미가 평창올림픽으로 연기된 한미 연합훈련 일정을 20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실제 장비와 병력이 이동하는 야외기동훈련인 독수리 훈련은 다음달 1일부터, 지휘소 연습(CPX)을 통해 모든 과정을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점검하는 키리졸브 연습은 다음달 23일부터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키리졸브연습에 비전투부대는 참가하지 않는다.

또 이번 연합훈련은 지난해와 달리 과도한 훈련 홍보를 자제하고 전반적으로 '로키(low-key)'로 진행되고, 선제타격 등 공격훈련이 아닌 방어훈련으로 진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미 해병대의 쌍용훈련(상륙훈련)은 독수리훈련 기간 중인 4월초부터 중순까지 펼칠 것으로 보인다.

쌍룡훈련에는 4만5000t급 미군 강습상륙함인 와스프함(LHD-1)이 참가한다. 강습상륙함은 수직이착륙기 MV-22 '오스프리' 등 항공기를 탑재하고 상륙작전을 지원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B-1B 전략폭격기와 핵추진 항공모함 등 전략무기는 이번 연합훈련에는 참가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또 북한 수뇌부에 대한 참수작전으로 비춰질 수 있는 쌍용훈련은 과도한 자극을 피하기 위해 올해 비공개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군의 한 관계자는 "독수리훈련 일정에 대해서는 예년에도 자세히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면서 "훈련은 예년 수순으로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