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원 전 안산시장 "화랑유원지 추모공원 조성반대" 선언
박주원 전 안산시장 "화랑유원지 추모공원 조성반대" 선언
  • 문인호 기자
  • 승인 2018.03.19 14: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바른미래당 안산지역위, ‘세월호추모공원’ 화랑유원지 內 조성 반대투쟁 나서
박주원 전 안산시장을 비롯한 바른미래당 안산시 4개 지역위원회가 19일 오전 안산시청 브리핑룸에서 '세월호추모공원 화랑유원지 내 조성 반대투쟁 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신아일보=문인호 기자)
박주원 전 안산시장을 비롯한 바른미래당 안산시 4개 지역위원회가 19일 오전 안산시청 브리핑룸에서 '세월호추모공원 화랑유원지 내 조성 반대투쟁 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신아일보=문인호 기자)

국민의당 최고위원을 지낸 박주원 전 안산시장이 바른미래당 안산시장 예비후보로 나선 가운데 19일 오전 안산시청 브리핑룸에서 바른미래당 안산시 4개 지역위원회와 함께 ‘세월호추모공원’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제종길 안산시장이 지난달 20일 안산시 초지동에 위치한 화랑유원지에 희생자 봉안시설을 포함한 세월호추모공원을 조성한다고 발표한 방침에 대해 반대투쟁을 선언했다. 

박 예비후보는 “세월호추모공원 조성 방침을 밝히기 전에 화랑유원지가 위치한 초지역 인근 주민들을 포함한 안산시민과 대화를 통한 이해와 소통의 과정을 거쳤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 시장이 봉안시설에 대한 방침을 일방적으로 결정하고 시민들에게 통보하면서 본인의 정치적 생명을 연장하기 위해 또다시 안산시민을 희생양으로 삼는 모습에 참으로 실망스럽고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시민단체들의 반대집회가 지속되고 있고,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코너에 세월호추모공원 추진 반대 청원이 6건 넘게 진행되고 있으며, 가장 많은 반대 청원의 경우 4000여명에 육박한다”고 밝혔다.

또한, “바른미래당 안산지역위원회와 당원들은 추모공원의 필요성을 적극 공감한다”면서 “하지만 봉안시설 장소 선정은 시민과의 충분한 소통을 통해 적정한 장소에 설치돼야 지역 주민들의 갈등을 해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안산/문인호 기자 mih258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