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 대선 76% 넘는 지지로 압승… 2024년까지 집권
푸틴, 러 대선 76% 넘는 지지로 압승… 2024년까지 집권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8.03.19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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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90% 개표결과 발표… "모든 지지자들에게 감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실시된 대선에서 73% 이상의 득표율로 승리한 것으로 출구조사 결과 후 모스크바에서 열린 집회에서 지지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실시된 대선에서 73% 이상의 득표율로 승리한 것으로 출구조사 결과 후 모스크바에서 열린 집회에서 지지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66) 러시아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치러진 대선에서 압도적인 득표율을 보이며 당선을 사실상 확정했다.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90.02%의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푸틴 대통령이 76.41%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공산당 후보인 파벨 그루디닌(57)은 12.05%, 자유민주당 대표인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72)는 5.85%로 그 뒤를 이었다.

이로써 사실상 푸틴 대통령의 6년 임기 대통령직 연임이 확정됨에 따라 푸틴 대통령은 2024년까지 러시아 권좌를 확보하게 됐다.

푸틴 대통령은 2000년 4년 임기의 대통령직을 연임했으나 헌법상 ‘3연임 금지’ 규정으로 인해 2008년 총리로 물러났다.

이후 푸틴 대통령은 총리 재직 중 대통령 임기를 4년에서 6년으로 늘리는 개헌을 단행했고, 2012년 대선에서 다시 대통령에 당선돼 현재까지 대통령직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대선 당선으로 4선에 성공한 푸틴 대통령은 구소련 시절 이오시프 스탈린의 31년 독재(1922~53)에 이은 2번째 장기 통치자가 된다.

푸틴 대통령은 출구조사에서 73~77%의 압도적인 승리 전망이 나오자 모스크바 시내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해 일찌감치 대선 승리를 선언했다.

푸틴 대통령은 “모스크바를 비롯해 러시아 모든 지지자들에게 감사하다”면서 “나는 여러분 팀의 일원이다. 우리는 함께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단결을 당부했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