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올해 상반기 신입 작년 212명 보다 '더 뽑는다'
LH, 올해 상반기 신입 작년 212명 보다 '더 뽑는다'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8.03.18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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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다였던 지난 하반기 311명 보다는 적어
청년 일자리 대책 동참…직·간접 취업지원 확대
LH 건설기능인 Good Job-Career 프로그램 개요.(자료=LH)
LH 건설기능인 Good Job-Career 프로그램 개요.(자료=LH)
LH가 올해 상반기 200명이 넘는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역대 최다였던 지난해 하반기 310여명에는 못 미치지만 같은 해 상반기 210여명 보다는 늘어난다. 정부의 청년 일자리 대책에 동참에 직접채용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함과 동시에 인력양성 프로그램 등을 통해 간접지원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양질의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기 위해 'LH 청년 맞춤형 일자리 확대방안'을 수립했다고 18일 밝혔다.

LH 청년 일자리 확대방안은 지난 15일 정부가 발표한 청년 일자리 대책의 후속 조치로 △직접 고용 확대 △민간부문 취업지원 △청년 창업 생태계 조성 △전문교육 및 인력 양성 방안으로 구성됐다.

우선, 직접 고용 확대를 위해 지난해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523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한 데 이어, 다음달에도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할 계획이다.

LH는 지난해 하반기 역대 최대 규모인 311명을 채용한 바 있다. 올해 상반기 채용규모 역시 지난해 상반기 212명보다 늘어날 예정이다.

특히 직접고용에 있어 이전지역인재 및 사회적 배려계층의 고용을 확대하고, 일·가정 양립을 위한 시간선택제 및 자기개발휴직제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나누기도 추진한다.

민간부문 취업지원을 위해서는 건설기능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제고하는 'LH 건설기능인 Good Job-Career'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건설업은 지난 1월 기준 전체 취업자수의 약 7.6%(198만8000명)를 차지하는 일자리 효자 산업이지만 그 역할에 비해 사회적 인식이 열악하다.

이 같은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LH는 10대 건설 꿈나무 육성부터 건설품질명장에 이르기까지 생애주기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할 방침이다. 건설기능인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건설품질명장으로 우대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또, 청년 창업 생태계 조성 차원에서 올해로 4년째를 맞는 소셜벤처사업을 확대한다.

기존 스타트업 지원사업과 병행해 주거복지와 도시재생 등 LH 업무와 연계한 청년 창업팀을 선정해 성장지원 컨설팅 및 크라우드 펀딩 등을 지원하는 '스케일 업' 사업을 신규로 추진한다.

창업을 꿈꾸는 예비 청년 창업자들에게는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한 임대료로 LH희망상가도 제공한다.

또한 판교 제2밸리 등 전국 도시첨단산업단지에 혁신성장센터를 조성해 스마트시티 등 신성장산업 관련 청년 창업기업과 성장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LH는 전문교육 및 인력양성 강화를 위해 청년 늘품(인턴)펀드를 조성한다.

취업을 앞둔 대학생들이 생계를 위한 아르바이트에 시간을 소비하지 않고 취업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역대학 및 이전 공공기관과 공동으로 청년 늘품펀드를 조성하고, 기업현장 훈련지원 및 공공기관 맞춤형 취업 교육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박상우 LH 사장은 "청년 대표단체와의 일자리 간담회, 청년 대상 일자리 아이디어 공모전 등을 개최해 청년들의 생동감 있는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청년들이 필요로 하는 일자리를 적극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H는 이번 청년 일자리 확대방안에 이어 사회적 경제 조직과의 협력 방안 등을 포함한 일자리 종합계획인 'LH Good Job Plan 시즌2'를 이달 말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