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이 14일 오전 시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두했다.
오전 9시 22분께 검찰 청사에 도착한 이 전 대통령은 "국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참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이후 쏟아지는 취재진들의 질문에는 대답을 피한채 청사 안으로 향했다.
이 전 대통령은 지검 10층으로 이동해 1010호 특수1부장실에서 수사 실무 지휘자인 한동훈(45·사법연수원 27기) 3차장검사와 간단히 인사를 나누고 나서 같은 층 1001호실에 마련된 특별조사실로 이동해 본격적인 조사를 받게 된다.
이 전 대통령은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수수 의혹 △다스 실소유주 의혹 및 경영비리 의혹 △다스 미국 소송비용 삼성 대납 의혹 △다스 비밀창고로 청와대 문건 유출 △민간영역 불법자금 수수 의혹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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