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붐 세대' 퇴직공무원, 사회공헌 활용 확대
'베이비붐 세대' 퇴직공무원, 사회공헌 활용 확대
  • 이서준 기자
  • 승인 2018.03.1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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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처 "퇴직공무원 사회공헌 사업 확대할 것"

지난 1955년부터 1963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를 일컫는 ‘베이비붐 세대’의 공무원들이 퇴직을 앞두고 있어 이들을 사회공헌에 활용하기 위한 사업이 본격 가동된다.

11일 인사혁신처와 공무원연금공단에 따르면 공무원 퇴직자 수는 지난 2001년부터 2016년까지 연간 2만∼3만명대를 기록해왔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베이비붐 세대 공무원 퇴직이 시작되면서 4만명대에 접어들었다. 지난해 퇴직자 수는 4만910명, 올해는 4만2361명이 예상되며, 오는 2021년까지 5만명대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인사처는 지난해 '퇴직공무원 사회공헌 사업(Know-how+)'을 신설해 퇴직공무원의 축적된 전문성과 경륜을 활용한다는 계획을 내놨고 올해 규모를 더 확대한다.

지난해 36개 사업 중 성과가 우수한 사업 25개에 올해 신규사업 18개를 더한 총 43개 사업을 운영하고 참여할 퇴직공무원 수도 지난해 208명에서 올해 230명으로 늘린다. 이중 지난해에 이어 참여하는 인원을 제외한 신규 인원은 71명이다.

세부 사업을 보면 △가축질병 안전관리 컨설팅(10명) △여성 다중이용시설 안전 카운슬러(5명) △고령자 교통안전 컨설팅(5명) △영세선박 해양오염 예방 컨설팅(4명) △산림특성화고 청년인재 육성지원(4명) △농약 안전사용 현장컨설팅(4명) 등이다.

이번 사업에 참가를 원하는 자는 오는 12일부터 23일까지 접수하면 되고,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친 뒤 합격자는 오는 5월부터 8개월 동안 활동하게 된다.

김판석 인사처장은 “퇴직공무원의 우수한 전문성과 경륜을 활용해 국민안전, 사회적 가치 등 국민과 사회에 꼭 필요한 분야에 고품격 행정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