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소아당뇨 치료비 부담 대폭 줄어든다"
"7월부터 소아당뇨 치료비 부담 대폭 줄어든다"
  • 문경림 기자
  • 승인 2018.03.0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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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오는 7월부터 소아당뇨 환자의 치료비 부담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소아당뇨 어린이가 사용하는 소모성 재료들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을 확대해 올 7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소아당뇨에 건강보험 급여가 되는 소모성 재료는 현재 혈당측정 검사지, 채혈침, 인슐린 주사기, 인슐린 주삿바늘 등 4개 품목으로 한정돼 있다.

여기에 연속혈당측정용 센서(전극), 인슐린 자동주입기 주사기, 인슐린 자동주입기 주삿바늘 등 3개 품목이 추가돼 총 7개 품목으로 늘어나게 된다.

급여대상 추가 소모성 재료들은 당뇨 환자들이 혈당관리를 하는데 편리한 제품들이지만, 그동안 건강보험 지원을 받지 못해 높은 비용부담으로 사용이 제한돼 왔다.

복지부는 이들 소모성 재료의 1인당 소요 비용을 최대 90%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현재 연평균 약 780만원에 달하는 소모성 재표 구매 비용이 앞으로는 연 7만8000원으로 대폭 낮춰질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는 소모성 재료에서 더 나아가 연속혈당측정기와 인슐린 자동주입기 등 의료기기 자체에 대해서도 이른 시일 안에 보험급여를 지원해주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소아당뇨는 췌장의 베타세포가 파괴돼 몸속 혈당조절 호르몬인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아 혈당이 일정하게 유지되지 않는 질환이다. 어린 나이나 청소년기에 주로 발생한다고 해서 소아당뇨 또는 1형 당뇨로 불린다.

[신아일보] 문경림 기자 rg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