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외압' 권성동·염동열 압수수색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외압' 권성동·염동열 압수수색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8.03.08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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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서류·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채용 청탁 의혹 증거 확보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외압 의혹에 연루된 권성동 의원.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외압 의혹에 연루된 권성동 의원.

검찰이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외압 의혹과 관련, 권성동·염동열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은 8일 오전 업무방해 등 혐의로 두 의원의 국회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개인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에 외압이 있었다고 폭로한 안미현 의정부지검 검사.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에 외압이 있었다고 폭로한 안미현 의정부지검 검사.

앞서 안미현 의정부지검 검사(39·사법연수원 41기)는 지난해 4월 최종원 당시 춘천지검장이 강원랜드 채용비리를 조기 종결할 것을 부당하게 지시했다고 폭로했다.

안 검사에 따르면 당시 최 지검장은 김수남 전 검찰총장을 만난 직후 최흥집 강원랜드 전 사장을 불구속 기소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또 안 검사는 최 지검장의 측근과 권 의원, 모 고검장 사이에 많은 연락이 오간 정황이 있다며 정치권과 검찰 수뇌부가 수사에 개입했다고도 주장했다.

이에 검찰은 진상을 밝히고자 검사와 수사관 등 29명으로 독립적 수사단을 꾸려 강원랜드 채용비리와 수사 외압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왔다.

수사단은 앞서는 권성동·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 보좌진과 전현직 춘천지검 관계자들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단행하기도 했다.

일부 관련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기도 했다. 특히 수사단은 안 검사를 지난달 12~14일과 이달 6, 7일 연달아 불러 참고인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신아일보] 박선하 기자 sunha@shinailbo.co.kr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