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고르기 들어간 박근혜 재판… "朴입장정리 필요"
숨고르기 들어간 박근혜 재판… "朴입장정리 필요"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8.03.04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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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국선변호인 접견 거부해 재판 난항… 27일 재개
박근혜 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국정농단 사건 등으로 지난해부터 이어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이 다음 달 선고를 앞두고 숨 고르기에 들어선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국정농단 사건 외에 검찰의 추가기소로 새롭게 재판에 넘겨진 혐의들에 대한 재판은 박 전 대통령이 국선변호인 접견을 거부하면서 이달 말에나 재개될 전망이다.

앞서 검찰은 박 전 대통령에게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뇌물 상납 혐의와 공천개입 혐의를 적용해 추가로 재판에 넘겼다.

이에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성창호 부장판사)는 각 사건에 국선변호인을 선정하고 재판 준비절차를 시작했으나 국선변호인들은 여전히 박 전 대통령과 접견에 실패하고 있다.

따라서 재판부는 박 전 대통령의 입장이 명확히 정리되지 않았다고 판단, 당분간 혐의에 관한 입장을 정리하기 위한 시간을 가진 뒤 이달 27일 재판을 재개할 방침이다.

이 기간 동안 국선변호인들은 박 전 대통령의 접견을 계속 시도하는 등 박 전 대통령의 공소사실에 관한 입장을 정리하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한편, 지난달 27일 마무리된 국정농단 사건은 재판부가 4월 6일 선고를 위한 의견을 정리하는 합의 절차에 돌입했다.

선고 전까지 검찰과 국선변호인단은 재판부에 의견서 등을 추가 제출하는 등 마무리 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재판부는 공판 기록을 비롯해 추가 제출되는 관련 서류 등을 토대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유무죄 판단을 내릴 것으로 관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