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그룹 시총 3년 사이 257조 증가
30대 그룹 시총 3년 사이 257조 증가
  • 김성화 기자
  • 승인 2018.02.28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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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43.6% 차지…4대 그룹은 73.4%
현대차 2위에서 4위로…금호아시아나 76.5% 감소
 

국내 30대 그룹의 시가총액이 최근 3년간 32% 증가한 가운데 양상을 보면 ‘역시 삼성’이라는 말이 나온다. 또 현대자동차는 시총 기준 2위에서 4위로 내려앉았다.

28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30대 그룹 상장사 186곳의 시가총액은 2014년 말 기준 799조46598억원에서 올해 2월23일 기준 1057조2630억원으로 증가했다. 3년 동안 257조7971억원 늘었다.

그룹별로 보면 삼성이 압도적 1위다. 삼성의 시총은 같은 시기 323조1937억원에서 460조9720억원으로 137조원 가량이 증가했다. 30대 그룹 전체 시총 대비 삼성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4년 40.4%에서 올해 43.6%로 증가했다. 또 같은 기간 30대 그룹 시총 증가분 중 삼성이 53.4%를 차지한다.

삼성 시총은 2위 SK의 시총 124조9734억원의 3.69배에 달한다. 이어 LG가 98조3516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현대자동차는 3년 사이 시총 순위 2위에서 4위로 떨어졌다. 2014년 113조1134억원이던 시총이 올해 92억3521억원으로 18.4%가 감소했다. 최근 사드 여파와 통상임금 패소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4대 그룹의 시총 합계는 2014년 592조2723억원에서 776조6491억원으로 3년 동안 184조3768억원, 31.1% 증가했다. 4대 그룹이 30대 그룹 전체 시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4.0%에서 73.4%로 소폭 감소했다.

현대차에 이어 포스코 38조6631억원, 롯데 33조 2046억원, CJ 22조3177억원, 현대중공업 18조9813억원, 한화 17조9701억원, KT&G 15조8795억원이 10대 그룹을 형성했다.

30대 그룹 대부분이 3년 전과 비교해 시총이 증가한 가운데 현대차와 함께 KT, 현대백화점, 한진, 대우조선해양, 대우건설, 금호아시아나는 감소했다. 특히 금호아시아나는 2014년 6조1221억원에서 3년 동안 4조6846억원, 76.5%로 가장 크게 떨어졌다.

최근 주식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셀트리온그룹은 올해 기준 시총 규모가 59조3333억원이다. 2014년 말 대비 증가액은 55조1778억원, 증가율은 무려 1327.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