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뗏군의 후예’들 북한강 물길 잇는다
‘뗏군의 후예’들 북한강 물길 잇는다
  • 김진구기자
  • 승인 2008.10.12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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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군 ‘북한강 마라톤 패들링’ 도전
강원도 인제군 중북부 내륙에서 생산된 목재를 서울로 운반하는 주요 수송 루트였던 옛 북한강 물길이 뗏꾼의 후예들에 의해 40년만에 이어진다.

대한래프팅협회(회장 이상용)는 강원도 인제군 합강을 출발해 서울 한강까지 총 거리 180여km의 물길을 래프팅보트와 카누, 카약으로 주파하는 ‘북한강 마라톤 패들링(Paddling·노 젓기)’에 도전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내년 5월 보스니아에서 열리는 제5회 급류타기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할 한국 국가대표 래프팅 선수단의 발대식에 이어 실시하는 것으로 선수들의 경기력을 높이기 위한 합숙 전지훈련을 겸해 마련됐다.

래프팅 대장정에 참여하는 선수는 조현수·박현호·지준혁·홍대원·박재한·최현철 등 6명으로 북한강 물길의 후예들은 한국 급류스포츠 1번지’로 통하는 내린천에서 잔뼈가 굵은 대표팀 선수로 구성. 6인승 래프팅보트 1대와 2인승 카누, 그리고 카약으로 북한강 물줄기를 따라 서울에 도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