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사랑협회, 日 '다케시마의 날' 철폐 촉구 집회 개최
독도사랑협회, 日 '다케시마의 날' 철폐 촉구 집회 개최
  • 김종윤 기자
  • 승인 2018.02.2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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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민국 독도사랑협회)
(사진=대한민국 독도사랑협회)

대한민국 독도사랑협회는 지난 22일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에서 일본의 ‘다케시마의 날’ 철폐를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전국학생대표 이승재 학생(배제대학교1년 사이버보안학과)의 일본학생에 고함과 안청락 협회장의 다케시마의 날 철폐 촉구 선언문을 통해 일본의 과거사에 대한 진심어린 반성과 사죄만이 새로운 시대로의 도약이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다케시마의 날’은 일본 지방정부인 시마네현이 매년 2월 22일 주관하고 있는 행사로, 일본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면서 제정한 날이다.

다케시마(竹島)는 독도의 일본식 명칭으로, 1905년 2월 22일 독도를 일본 제국 시마네현으로 편입 고시했던 것을 기념하기 위해 2005년 '다케시마의 날'을 지정했다.

시마네현 의회는 2005년 3월 16일 다케시마의 날(2월 22일)지정 조례안을 통과시키고, 다음 해인 2006년부터 매년 2월 22일에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개최해 일본의 독도영유권을 주장 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2차 아베 정권 출범이후인 2013년부터 차관급 인사들을 행사에 참가시키고 있으며, 2017년에는 무타이 순스케(務台俊介) 내각부 정무관이 참석하고, 올해는 야마시타 유헤이(山下雄平) 내각부 정무관을 파견하는 방침을 정했다고 교도통신과 산케이신문이 16일 전한 바 있으며, 현 정부 들어 일본의 독도영유권 야욕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 1월 25일 도쿄 중심가에 독도가 일본땅이라며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영토 주권 전시관을 개관해 독도가 일본의 고유 영토라는 영상을 상영하는 등 독도 침탈 야욕을 노골화 했다.

또 초·중·고등학교 국정교과서에도 독도가 일본땅이라는 교육내용을 넣어 자라나는 세대에 거짓역사를 교육하고 있다.

반면, 우리 정부는 우리땅에서 열리는 올림픽에서조차 일본의 눈치를 보느라 독도가 빠진 한반도기를 사용해 국민의 공분을 자아내고 있다.

이에 안청락 대한민국 독도사랑협회 회장은 “그동안 우리정부는 독도가 국제적 분쟁지역으로 부각되는 것을 우려해 조용한 외교정책을 실시해 왔지만 조용한 외교정책으로 얻은 실리는 없고 꾸준한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으로, 독도가 국제적 분쟁지역으로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정부차원의 강력한 독도정책을 실시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를 총괄한 전일재 대한민국 독도사랑협회 사무총장은 “실효적 지배사실만 믿고 독도문제를 안이하게 대처하는 정부가 제일 큰 문제다"며 "평창올림픽 한반도기에서 독도 표기를 뺀 것은 우리 스스로 독도주권을 포기한 것이다. 국민의 자존감에 큰 상처를 주는 행위로 차후 일본과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 자명하기에 이러한 매국행위를 한 올림픽조직위를 형사고발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 독도사랑협회 회원, CS해밀 독도지킴이, 리플리히 오케스트라, 국악연주단 등 200여명이 참여 했으며, 경북도 체육회 독도사랑스포츠공연단의 태권도 공연도 성황리에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