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GM군산공장 폐쇄 피해 최소화
익산시, GM군산공장 폐쇄 피해 최소화
  • 문석주 기자
  • 승인 2018.02.22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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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재난지역 지정 확대·협력업체 정부지원 등 요구
익산시가 한국GM 군산공장 폐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위기 대응반’을 구성 대책에 나섰다. (사진=익산시)
익산시가 한국GM 군산공장 폐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위기 대응반’을 구성 대책에 나섰다. (사진=익산시)

전북 익산시가 한국GM 군산공장 폐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시는 22일 오전 브리핑룸에서 한국 GM군산공장 폐쇄 조치에 따른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위기 대응반’을 구성해 익산의 GM군산공장 협력업체 피해를 최소화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한국GM 군산공장은 최대 연간 26만대의 차량을 생산하기도 했지만, 글로벌 GM 쉐보레가 유럽시장에서 철수하는 등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지난 2014년부터 생산 및 수출량이 해마다 10만대 이하로 감소했다.

결국 계속되는 실적악화 등을 이유로 지난 13일 한국GM 군산공장 폐쇄가 결정되었고 정부는 현재 군산을 고용위기지역 및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전북도 자료에 의하면 도내 135개의 협력업체(1차 35개, 2차 100개)중 익산 소재 협력업체는 23개 업체(1차 4개, 2차 19개)로 군산을 제외하고는 가장 많고 관련 종사자 수는 30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그중 실제 시에서 1,2차 협력업체를 조사한 결과 6개 협력업체 1300여명 정도가 해당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군산만 고용위기지역 및 산업위기대응특별 지역으로 선포될 경우 군산을 제외한 타 지역 협력업체는 자금 융자를 비롯한 어떠한 정부지원도 받을 수 없어 한국GM 군산공장 협력업체가 가장 많은 익산 경제에는 더욱 큰 타격으로 다가올 전망이다.

특히 시 1차 협력업체 ㈜SH글로벌은 한국GM 군산공장에 상당한 납품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타격이 예상되며, 2차 협력업체 G.H테크, ㈜대명엔브이에이치, 원앤원테크 등도 매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 돼 지역경제 침체는 물론, 근로자들의 고용안정까지도 위협받는 상황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한국GM 군산공장 폐쇄에 따라 시는 한국GM 군산공장 폐쇄결정 철회 요청, 고용재난지역 및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지정을 협력업체까지 확대적용 촉구, 어려움을 겪게 될 익산 소재 1차 협력업체와 2차 협력업체에 대한 지방세 지원 등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정헌율 시장은 “현 상황을 익산 산업·경제의 비상으로 인식하고 지금의 위기를 적극적으로 타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