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장녀' 이방카 내일 방한… 첫 날 文대통령과 만찬
'트럼프 장녀' 이방카 내일 방한… 첫 날 文대통령과 만찬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8.02.22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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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메시지 직접 전달할 지 주목
'탈북여성과의 만남' 보도 사실 아닌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백악관 선임고문.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백악관 선임고문.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백악관 선임고문인 이방카가 오는 23일(한국시간) 방한해 문재인 대통령과 만난다고 미 정부 고위관계자가 밝혔다.

AFP 통신과 미 자유아시아방송(RFA) 등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미 고위관리는 이날 기자들에게 "이방카 고문이 방한 첫 날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과 만찬을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방카 고문은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의 미국 정부 대표단 단장 자격으로, 25일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23일부터 3박4일간 방한한다.

이방카 고문은 미 정부 항공기가 아닌 민간항공기를 이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방한 첫날 저녁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과 만찬을 한다.

이 과정에서 이방카 고문이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직접 전달할 지 주목된다.

이방카 고문은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로, 그의 의중을 가장 잘 아는 최측근 인사다.

그가 이끄는 미 대표단에는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과 제임스 리시 공화당 외교위원회 소속 상원의원,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 사령관, 마이크 내퍼 주한 미국 대리대사, 쇼나 로복 전 봅슬레이 국가대표 선수 등이 포함됐다.

미 고위관리는 이방카 고문이 방한 때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실험 등에 대해 실질적인 논의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고위관리는 이방카 고문이 탈북여성들과 만날 것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전했다.

앞서 고위급 대표단을 이끌고 평창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했던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북한에 대한 '최대의 압박' 작전을 강조하는데 방점을 뒀다.

다만 펜스 부통령이 당시 북측 대표단과 회담을 할 계획이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는 등 미국 정부가 북한과 '탐색 대화'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는 점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