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카 방한 주목… 트럼프 메시지 들고 올까
이방카 방한 주목… 트럼프 메시지 들고 올까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8.02.20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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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3박4일 일정 방한 가능성… 평창 폐막 참석
文대통령과의 접견서 트럼프 메시지 전달할 수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백악관 선임고문.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백악관 선임고문.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백악관 선임고문이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 참석을 위해 3박4일 일정으로 오는 23일 방한할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방카 고문은 민항기를 타고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입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방카 고문의 의전은 외교부 중심으로 이뤄지며 문재인 대통령이라 김정숙 여사와 함께 소화하는 일정의 경우에 한해서 청와대가 나서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방카 고문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접견과 오·만찬, 경기 관람, 폐회식 참석 등의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이방카 고문이 대외적으로 사실상의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해온 만큼 김 여사와 한국문화를 체험하는 일정도 검토 중이다.

또한 방한 기간 이방카 고문이 서울에서 탈북 여성들을 만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방카 고문은 10~20대 젊은 탈북여성들과의 만남을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올림픽 개막식 참석을 위해 방한했던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도 인권 문제로 북한을 압박하기 위해 방한 기간 탈북자 면담 일정을 소화한 바 있다.

이방카 고문이 탈북여성과의 만남 일정을 소화한다면 이같은 일정은 미국 정부의 대북 강경 입장의 연장선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 정부는 이방카 고문을 상대로 한미공조를 강조하는 한편 북미대화의 필요성을 설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방카 고문이 문 대통령과의 접견에서 북미 대화와 관련된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직접 전달할지도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