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군 홈스테이, 민간 외교 역할 '톡톡'
평창군 홈스테이, 민간 외교 역할 '톡톡'
  • 이중성 기자
  • 승인 2018.02.21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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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숙박비로 한식·한복 등 한국문화 두루 체험
(사진=평창군)
(사진=평창군)

강원 평창군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맞아 한국의 문화를 알리고 부족할 수 있는 숙박시설을 보완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홈스테이가 민간 외교의 역할을 독톡히 하고 있다.

21일 군에 따르면 미국에 사는 Steven(7세)은 동계올림픽을 즐기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면서, 아빠와 함께 평창 봉평 지역에 홈스테이를 신청해 2박 3일을 지냈다. 한국의 가정에서 지내는 동안 만두도 빚고, 김밥도 말아보고, 비빔밥도 만들어 보았고, 예쁜 한복을 입어보며 한국의 전통 문화를 체험해 보는 잊지 못할 경험을 했다.

물론 가까운 곳에서 올림픽 경기도 편하게 관람할 수 있었다. 스티븐네 가족은 한국인의 따듯한 정과 인심을 간직한 채 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즐겁게 돌아갔다.

평창군 홈스테이는 올림픽 기간 동안 외국인을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평창 관내 8개 가정에 8개국에서 온 30여명의 외국인이 예약해, 지난 20일까지 21명이 홈스테이를 마쳤다. 평창군은 홈스테이 추가 신청 건이 상당 수 있어, 남은 올림픽 기간 동안 홈스테이가 진행 될 수 있도록 게스트와 호스트 간 일정 등을 조율 중이다.

홈스테이는 인터넷홈스테이코리아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1인 기준 약 80~85달러(수수료포함)의 숙박비가 든다. 평창군은 패럴림픽이 끝나는 3월 말까지 홈스테이를 운영할 예정이다.

호스트 최일선(52) 씨는 “우리 집을 찾는 외국 방문객에게 한국에 대한 좋은 인상과 기억을 남길 수 있도록 여러모로 고민했는데, 이 마음이 외국인에게 잘 전달돼 기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며 “외국인의 개방적인 성격은 호기심 많은 우리 자녀들에게도 좋은 추억으로 간직될 수 있어 더욱 유쾌한 시간이었다”고 소회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