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지난 19일부터 오는 21일까지 3일 동안 경찰공무원 400명을 대상으로 생명사랑지킴이 양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생명사랑지킴이는 자살위기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으로 자살시도를 방지하고, 자살 위험성이 높은 고위험군 대상자를 조기에 발견해 전문기관에 연결해주는 사람을 말한다.
이로써 생명지킴이 양성과 활동이 많아질수록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자살시도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가능성도 높아진다.
시의 지난 2016년도 자살률은 인구 10만명당 30.4명으로 전북도(28.5명), 전국(25.6명)과 비교해 볼 때 자살사망률이 매우 높은 편이다.
또한 자살사망자수는 91명으로, 자살시도자(자살사망자의 20배~40배) 및 자살사망으로 인해 영향을 받은 사람의 수를 감안해 볼 때 매우 많은 수이다.
시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자살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대상자들을 가장 최일선에서 만나는 실무자, 자원봉사단체 등을 대상으로 생명지킴이 양성을 확대함으로써 자살 고위험군을 발굴 및 의뢰체계를 구축하고, 지역사회 내 방치되어 있는 우울증, 자살사고 및 자살위기대상자 조기발견 및 조기개입이 가능하도록 지속적으로 이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 2000여 명의 생명지킴이를 양성할 예정이다.
노승호 센터장은 “이번 경찰공무원 생명지킴이교육은 자살위험이 높은 고위험군을 발굴 및 연계하고 심리적 지원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자살에 대해서 정확한 지식을 갖고 생명사랑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