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 세종대왕자 태실,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
성주군 세종대왕자 태실,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
  • 신석균 기자
  • 승인 2018.02.19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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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가야 조사·연구 추진도 본격 착수

경북 성주군은 지역 내 세종대왕자 태실의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와 현 정부의 국정과제로 채택된 가야사 조사·연구 사업과 연계한 성산가야 조사·연구사업에 본격 착수한다고 19일 밝혔다.

세종대왕자 태실은 전 세계의 보편적인 문화인 장태문화의 하나이면서도 국가에서 정책적으로 조성하고 관리했다는 측면에서는 독보적이고 특출한 장태문화의 증거로, 세계유산적 가치를 충분히 가지고 있다는 평가다.

군에서는 그동안 가치규명을 위한 학술용역을 추진하고, 학술대회 개최(5회), 태실연구총서(3책), 태실관련자료집(3책), 보존관리계획 수립 등을 통해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사전 작업을 진행해 왔다.

이에 경북도에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신청서를 제출했고, 태실의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신청과 함께 세계유산으로서 가치를 드높이기 위한 정비계획 수립과, 향후 문화쉼터 정비, 태실의 수호사찰인 선석사의 정비 등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또 태실 뮤지컬의 제작·공연, 지난 2017년 준공한 생명문화공원 등을 활용한 탐방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군에서는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의 하나인 가야사 조사·연구와 관련해 성주에 있었던 6가야의 하나인 성산가야에 대한 조사·연구에 본격 착수한다.

특히 성산가야는 그동안 조사·연구가 미흡해 그 역사적 성격에 대해 신라계에 가깝다는 인식이 팽배해 있는 실정으로 가야로서의 정체성을 분명히 할 수 있도록 실체규명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미 군에서는 지난해 성산동고분군의 출토유물 전시와 홍보를 위한 전시관 건립사업에 착공, 오는 2019년 6월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성산가야에 대한 조사·연구를 위한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군비 1억5000만원을 확보, 지역 내 관련 유적에 대한 전수조사와 관리 방안 마련을 위한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직접적인 실체 규명에 도움이 될 성산동고분군 내의 고분 발굴을 위한 조사비 6억3000만원(국비 5억원)을 확보, 연내에 고분 1기를 발굴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