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KIST와 다자간 양자통신망 구축
KT, KIST와 다자간 양자통신망 구축
  • 이창수 기자
  • 승인 2018.02.19 12: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양자 복제불가능 특성 활용…해킹 불가능 '장점'
하나의 서버·다수 클라이언트가 암호키 주고받아
KT 직원들이 서울 서초구 우면동 연구소에서 일대다 양자암호통신 시범망을 활용한 기술 테스트를 하고 있다. (사진=KT)
KT 직원들이 서울 서초구 우면동 연구소에서 일대다 양자암호통신 시범망을 활용한 기술 테스트를 하고 있다. (사진=KT)

KT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공동으로 일대다 양자암호통신(이하 양자통신) 시험망 구축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양자통신은 양자의 복제 불가능한 특성을 이용한 통신 기술이다. 이는 제3자가 중간에서 통신 정보를 가로채려 시도할 경우 송·수신자가 이를 알 수 있어 해킹이 불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시험망은 KT의 상용 네트워크 환경에서 하나의 서버와 다수의 클라이언트가 동시에 양자암호키를 주고받는 방식으로 구성되었다. 특히 기존 방식과는 다르게 하나의 장비로 다수의 지점과 동시에 양자통신을 할 수 있어 경제적인 망 구축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이번 시연 성공은 지난해부터 지속된 KT·KIST 공동연구개발의 결과로, KIST에서 개발한 '양자암호키 분배 장치'가 사용되었다.

KT는 2017년 우면동 융합기술원에 양자정보통신 기술 개발을 위한 테스트베드를 열고 수원 KIST 양자통신 응용연구센터간 46km에 달하는 일대일 구조의 양자암호통신 시험망을 구축해 운영해온 바 있다. 

전홍범 KT 융합기술원 인프라연구소 소장은 "양자암호통신 기술은 4차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보안기술이다"며 "KT는 세계 최초로 상용 네트워크에 구축한 일대다 양자통신 시험망을 바탕으로 국내외 연구기관 및 기업들과 함께 양자통신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Tag
#KT #K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