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한기련’ 개명 작업 또 보류
‘전경련→한기련’ 개명 작업 또 보류
  • 김성화 기자
  • 승인 2018.02.13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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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총회 안건서 빠져…사실상 무기 연기
13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제57회 정기총회 (사진=연합뉴스)
13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제57회 정기총회 (사진=연합뉴스)

단체 쇄신 차원에서 추진되던 전국경제인연합회의 개명 작업이 또 다시 보류됐다.

전경련에 따르면 안건 목록에 단체명 개정 내용은 안건에 포함되지 않았다.

전경련 관계자는 이번 정기총회에 대해 “단체명 개정 안건은 없고 지난해 예·결산, 올해 사업계획 정도만 안건으로 다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3월 전경련은 최순실 게이트 사태 이후 단체명을 ‘한국기업연합회’로 바꾸는 정관 변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경제인에서 기업으로 무게중심을 옮기겠다는 의도를 담고 있다.

하지만 장관 임명을 포함해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의 인사이동으로 정관 변경 작업이 미뤄졌고 정기총회와 이사회 개최 시점을 놓치면서 1년이 다 돼가도록 유야무야한 상태다.

결국 올해 정기총회에서 개명 안건이 빠지면서 사실상 이름 바꾸기는 무기한 보류된 것으로 해석된다.

전경련 관계자는 "여러 외부 기관으로부터 자문을 받은 결과 현시점에서 서둘러 개명을 추진할 이유가 뚜렷하게 없는 상황이다"며 "일단 개명은 유보하고 시간을 두고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