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항공사, 이번에도 정시 도착률 '톱 10' 못들어
국내 항공사, 이번에도 정시 도착률 '톱 10' 못들어
  • 박정원 기자
  • 승인 2018.02.1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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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내 대형항공사들의 정시율(항공기 출·도착 예정시간 준수율)이 이번에도 상위 10위 안에 들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의 항공 통계 사이트 플라이트스탯츠(flightstats)에 11일 공개된 ‘2017년 글로벌 항공사 도착 정시율 순위’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상위 10위 안에 등록되지 못했다.

먼저 대한항공의 작년 평균 도착 정시율은 70.3%로 집계됐다. 이는 1위 스페인 이베리아항공(89.0%)보다 18.7%포인트 낮은 수치다.

당초 대한항공은 2013년 83.5%의 정시율을 기록하면서 10위에 이름을 올렸던 바 있다.

하지만 이듬해 83.1%로 떨어지면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고, 이후 순위권에 재진입하지 못한 채 오히려 상위권과의 격차가 점점 더 벌어지고 있다.

아나아나항공의 도착 정시율은 대한항공보다도 낮은 67.1%를 기록했다.

이는 상위 10위권 항공사와 비교하면 최소 14.4%에서 최대 21.9%포인트까지 낮은 수준이다.

이들의 평균 항공기 도착지연 시간은 대한항공이 36.2분, 아시아나항공이 41.7분으로 나타났다.

한편, 도착 정시율 1위는 유럽계인 이베리아항공이 차지했다. 이어 일본항공(JAL)이 도착 정시율 86.1%로 2위, 전일본공수(ANA)가 84.5%로 3위에 올랐다.

이어 미국 델타항공, 국영 카타르항공, 이탈리아의 알리탈리아항공, 호주 콴타스항공, 북유럽의 스칸디나비아항공, 미국 유나이티드항공 등이 10위 안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