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신촌세브란스 화재 현장서 아내와 긴급대피"
박지원 "신촌세브란스 화재 현장서 아내와 긴급대피"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8.02.03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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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서 밝혀… "1시간10분만에 무사귀환"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이 3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서 부인 등과 함께 대피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신촌세브란스병원 본관 3층 식당에서 8시경에 화재가 발생, 8시 10분경 간호사 및 병원 직원과 출동한 소방관의 안내로 21층 옥상으로 질서 있게 피신했다가 1시간 10분 만에 병실로 무사 귀환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아내는 최근 뇌종양 수술을 받고 이 병원에 입원해 있다.

그는 "소방관의 신속한 출동으로 피신을 안내하고 계단을 못 오르시는 환자는 소방관들이 업어서 피신시켰다"며 "간호사와 병원 직원들이 담요 등 침구를 가져와 환자들 돌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재가 진압됐으나 연기를 빼내는 작업 중이니 기다리라는 안내방송이 나오는 등 소방관과 병원 의사, 간호사 직원들이 100% 완전하게 대처했다"고 평가했다.

박 의원은 "제 아내는 오한이 들어 간호사 직원들이 가져다준 담요를 두 겹으로 싸고 앞뒤로 껴안아 보호했다"며 당시 급박했던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박 의원은 이어 "입원실로 돌아와 체크하니 정상이라고 한다. 신촌세브란스병원 화재관리 최고다"며 "신속대응한 소방관님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7시56분경 신촌 세브란스 병원 본관 3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400여명은 건물 밖과 옥상으로 대피했다. 현장에서 연기를 마신 8명이 병원 내 다른 병동으로 이송됐지만 추가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