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제1회 고흥 역사학술간담회' 개최
고흥군, '제1회 고흥 역사학술간담회' 개최
  • 이남재 기자
  • 승인 2018.02.0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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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일 오후 3시30분 고흥분청문화박물관서 진행

전남 고흥군은 고흥분청문화박물관 강당에서 오는 5일 오후 3시30분에 ‘제1회 고흥 역사학술간담회’를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역사학술간담회 주제는 고흥의 불교문화로, 지난해 추진됐던 고흥의 주요 폐사지 지표조사 성과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1주제인 고흥의 불교문화와 2주제인 고흥 주요 폐사지 학술조사 성과로 나눠지며, 순천대학교박물관 최인선 관장과 박성배 학예연구사가 발표한다.

고흥의 불교미술은 조선시대 당시 색난色難으로 대표되는 승려 장인(승장, 僧匠)들이 남긴 불교문화재가 특징인데, 특히 제작자와 조성시기 등을 기록한 발원문이 함께 발견되면서 조선후기 승장 연구의 시발점이 돼 조선시대 불교 미술사에서 학술적·역사적·예술적 가치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아울러 지난해 분청문화박물관에서 추진한 고흥 주요폐사지 지표조사를 통해 고흥의 중요 사찰이 불대사의 위치가 처음 밝혀졌으며 이밖에 두원면 학곡리, 풍양면 상림리 절터를 조사한 결과도 발표된다. 조사과정에서 수습된 일부 도편과 기와편도 학술간담회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고흥분청문화박물관은 이번 학술간담회 이후에도 2018년 상반기까지 고흥의 마한·가야 문화와 고흥의 고인돌이라는 주제로 학술간담회를 이어갈 계획이며, 이를 종합한 학술총서도 발간할 예정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고흥분청문화박물관은 우리 지역 사회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유일한 문화기반시설”이라며 “앞으로도 지역민과 역사·문화를 공유하고 같이 교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박물관에서 추진하는 학술조사나 행사에 지역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