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 제한’ 모비스, 가능한 경우는?
‘트레이드 제한’ 모비스, 가능한 경우는?
  • 신아일보
  • 승인 2008.10.0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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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리 캡 채우지 못해 트레이드 일부 제한
※샐러리캡:(선수들의 지나친 몸값상승과 구단들의 적자운영을 막기위해 시행되고 있는 제도) ‘모비스도 트레이드할 수 있다.

’ 한국농구연맹(KBL) 울산 모비스는 올 시즌 13명 등록선수들과의 연봉협상 결과 총 11억9900만원(66.61%)을 써 샐러리 캡(18억 원) 소진 하한선인 70%(12억6000만원)를 채우지 못했다.

이로 인해 모비스는 KBL로부터 트레이드에 있어서 일부 제한을 통보받았다.

샐러리 캡이 더 축소되는 것을 막기 위해 모비스 선수와 모비스 선수보다 연봉이 적은 다른 팀의 선수는 트레이드를 할 수 없다는 내용이다.

모비스 입장에선 13명의 등록선수도 모두 채워놓은 상황이라 선수영입이 불가능하다.

트레이드가 유일한 선수영입의 돌파구지만 이 역시 쉽지 않다.

특별한 상황이 아니라면 고액 연봉의 선수를 내주고 연봉이 적은 선수를 데려오려는 팀은 많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특정 선수의 시즌 아웃이나 은퇴 시에는 이야기가 약간 달라진다.

모비스의 모 선수가 심각한 부상으로 시즌을 접거나 시즌 도중 은퇴하는 선수가 발생할 경우, 등록선수가 12명이 되는 모비스는 1명의 선수를 영입할 수 있다.

등록선수가 12명이 될 경우에는 연봉이 낮은 선수와의 트레이드도 가능하다.

단 일대다(一對多)의 트레이드가 돼야 한다.

예를 들자면 모비스의 연봉 1억원 선수와 다른 팀의 연봉 9000만원 선수 2명은 트레이드가 가능한 것이다.

무슨 일이 있어도 현재 샐러리 캡 이하로 낮아지는 것은 허용하지 않겠다는 KBL의 강한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KBL의 한 관계자는 “시한을 줬지만 모비스에서 지키지 못했다”며 “샐러리 캡 70%를 채우지 못한 상황에서 현재보다 낮아지는 것은 불가”라고 못박았다.

트레이드도 마음대로 못하는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지금 어떤 심정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