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이틀 연속 최고치 경신… 2574.76
코스피, 이틀 연속 최고치 경신… 2574.76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8.01.26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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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15년 9개월만 910선 돌파…전날比 14.52 오른 913.12 마감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사자'에 나선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에 힘입어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보다 12.53포인트(0.49%) 오른 2574.76에 장을 마감했다. 종전 종가 최고치는 전날 세운 2562.23, 장중 최고치는 2564.43이다.

전 거래일보다 1.54포인트(0.06%) 하락한 2560.69에 문을 연 코스피는 개장 직후 전환해 꾸준히 상승폭을 키워나갔다.

전날에 이어 이틀째 이어진 외국인과 기관의 '사자' 행렬이 신기록 행진을 이끌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27억원, 1164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3842억원 순매도했다.

종목별로는 시가총액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03% 오른 253만9000원에 거래를 마감했으며, POSCO(0.77%), NAVER(1.53%), KB금융(1.20%), 삼성바이오로직스(3.21%), 삼성생명(0.39%) 등도 상승했다.

반면 SK하이닉스(-0.40%), 현대차(-3.79%), LG화학(-0.23%) 등은 내렸다.

한편, 코스닥도 이날 근 16년 만에 종가 기준 910선을 넘어섰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52포인트(1.62%) 오른 913.12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가 종가 910선을 넘은 것은 2002년 3월 29일 927.3포인트를 기록한 이후 15년 9개월여 만이다.

전장보다 0.07포인트(0.01%) 내린 898.53에 개장한 지수는 개인의 '사자' 행렬에 상승 반전했다.

이후 개인은 매도로 돌아섰지만, 기관이 '매수 바통'을 이어받으면서 지수가 급등해 910선까지 돌파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297억원, 41억원어치 매수우위를, 개인은 1229억원어치 매도우위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시총 상위주 가운데 셀트리온(3.56%), 셀트리온헬스케어(4.54%), 셀트리온제약(0.10%) 등 '셀트리온 3형제'를 비롯해 CJ E&M(0.55%), 펄어비스[263750](6.94%), 로엔(2.39%) 등은 강세를 보였다.

신라젠(-1.35%), 바이로메드(-0.54%), 티슈진(-2.47%), 메디톡스(-1.43%) 등은 하락마감 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날 대비 달러당 5.3원 오른 1063.9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