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국 경제성장률 3.1% 성장… 3년 만에 최고
작년 한국 경제성장률 3.1% 성장… 3년 만에 최고
  • 우승민 기자
  • 승인 2018.01.25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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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소비 2.6%증가…6년 만에 최고
설비투자 7년 만에 최고 높은 증가율 기록
(표=한국은행)
(표=한국은행)

작년 반도체 수출 호조로 한국 경제 성장률이 3년 만에 3%대 성장세를 회복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실질 국내총생산(GDP)속보치’에 따르면 작년 GDP는 전년보다 3.1% 성장했다.

이는 2014년 연 3.3% 이래 3년 만에 가장 높다. 2015년과 2016년에는 각각 2.8%를 기록했다.

작년에는 민간소비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인 가운데 건설투자가 높은 증가세를 이어가고 설비투자가 큰 폭 증가로 전환했다. 민간소비는 2.6% 증가하며 2011년(2.9%) 이후 6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그러나 정부소비는 3.7%, 건설투자는 7.5% 증가하며 각각 2년 만에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설비투자는 14.6% 뛰며 2010년(22.0%) 이래 7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식재생산물투자는 3.1% 성장해 3년 만에 최고였다.

수출은 2.0%, 수입은 7.2% 늘었다. 제조업 성장률은 4.2%로 2011년(6.5%) 이래 6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건설업은 7.2%로 전년(10.5%)보다 낮았다.

제조업 성장률은 4.2%로 2011년(6.5%) 이래 6년 만에 최고였고 건설업은 7.2%로 전년(10.5%)보다 낮았다.

서비스업은 2.1% 성장하며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1.5%) 이래 8년 만에 가장 부진했다.

작년 4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0.2% 성장에 그쳤다. 분기 마이너스 성장은 금융위기 직격탄을 맞은 2008년 4분기(-3.3%) 이래 처음이다.

작년 4분기 성장률은 전년 동기대비로는 3.0%다. 하반기 전체로는 3.4%로 상반기(2.8%)보다 높았고 2014년 상반기(3.7%) 이후 3년 반 만에 최고였다.

4분기 민간소비는 전기대비 1.0% 증가했다. 정부 소비(0.5%), 건설투자(-3.8%) 등은 각각 11분기, 12분기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설비투자는 -0.6%로 7분기 만에 최저였다.

수출은 5.4% 감소해서 1985년 1분기(-8.7%) 이래 최저였다. 반도체는 늘었지만 자동차 등이 감소했다. 재화 수출만 봐도 -5.5%로 2008년 4분기(-7.3%) 이래 가장 낮았다.

수입은 -4.1%로 2011년 3분기(-4.2%) 이래 가장 낮았고 재화 수입은 -5.3%로 2009년 1분기(-6.0%) 이래 최저였다. 제조업은 -2.0%, 건설업은 –1.5%로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부동산 및 임대업은 줄었지만 정보통신업,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이 늘어나며 0.4% 증가했다.

실질 GDI(국내총소득)도 실질 GDP가 줄어들고 교역조건도 악화돼 1.3%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