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한파에 '한랭질환자' 잇따라… 2달여간 환자 329명
최강 한파에 '한랭질환자' 잇따라… 2달여간 환자 329명
  • 박정원 기자
  • 승인 2018.01.24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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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최강 한파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몰아친 가운데 저체온증·동상 등 한랭질환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24일 질병관리본부의 한랭질환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부터 이달 22일까지 총 328명의 한랭질환자가 발생했고 이 중 7명이 저체온증으로 사망했다.

이달에는 14~20일에 31명의 한랭질환자가 병원을 찾았다. 특히 강추위가 몰아친 21~22일 이틀 동안에도 8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지금까지 나온 한랭질환자 328명 중 저체온증은 258명, 동상은 58명, 동창은 2명이었다. 나머지 10명은 기타 질환이다.

환자 성별은 남성이 243명, 여성이 85명으로 나타났다. 남자 환자 수가 여성 환자 수보다 3배가량 많은 셈이다.

나이가 많을수록 한파에 취약했다. 연령대로 살펴보면 65세 이상이 126명(38.4%)이었고, 50대가 60명(18.3%)으로 확인됐다.

질본 관계자는 “심뇌혈관질환·당뇨·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앓는 고령자는 한파에 노출되면 저체온증의 위험성이 높아지고, 무리한 신체활동을 하면 혈압상승으로 심뇌혈관질환이 발생하거나 악화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저체온증은 발생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하며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으면 생명이 위험할 수 있으므로 주변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저체온증은 체온이 35도 이하로 떨어져 정상 체온을 유지하기 힘든 상태로 저체온증에 걸리면 의식이 저하되고 말이 어눌하게 나오거나 피로, 권태 등의 증상이 일어난다.

[신아일보] 박정원 기자 jungwon9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