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꽁꽁' 한파 특보… 서울 -15.9도·대관령 -21.9도
전국이 '꽁꽁' 한파 특보… 서울 -15.9도·대관령 -21.9도
  • 박정원 기자
  • 승인 2018.01.24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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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이 엄습한 24일 오전 제주시 도남동 거리에서 한 시민이 조심스럽게 걸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폭설이 엄습한 24일 오전 제주시 도남동 거리에서 한 시민이 조심스럽게 걸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4일 올겨울 들어 최강한파가 들이닥친 가운데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이 대체로 맑으나 제주도에는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전국 곳곳에서 올 겨울 들어 가장 낮은 최저기온을 보였으며 오전 7시 현재 관서 지점을 기준으로 서울(-15.9도), 인천(-15.1도), 수원(-14.7도) 등에서 올겨울 최저기온이 가장 낮게 떨어졌다.

이밖에 대전 -15.4도, 추풍령 -15.3도, 서산 -13.3도, 보령 -12.6도, 대관령 -21.9도, 춘천 -19.3도, 속초 -15.9도, 강릉 -14.2도, 봉화 -19.0도, 영주 -15.9도, 안동 -14.5도, 상주 -13.9도, 울진 -13.2도, 대구 -12.3도, 포항 -11.3도, 군산 -13.2도, 전주 -12.6도, 광주 -11.0도, 목포 -10.7도 등 곳곳에서 수은주가 -10도 아래로 내려가는 등 전국이 꽁꽁 얼어 붙었다.

무인 자동기상관측망(AWS) 기준으로는 기온이 더 내려가 강원 인제(향로봉) -27.4도, 전북 무주(덕유봉) -25.7도, 경기 연천(미산) -24.8도, 서울(북악산) -23.2도 등 곳곳에서 영하 20도를 밑돌았다.

찬 바람에 체감온도는 더욱 내려가 서울 -22.6도, 인천 -24.9도, 수원 -22.5도, 충주 -21.2도, 대관령 -35.8도 등을 기록했다.

예상 적설량은 제주도 산지와 울릉도·독도가 5~15㎝, 전라 서해안이 2~7㎝에서 많은 곳은 10㎝ 이상, 충남 서해안과 전라 내륙, 산지를 제외한 제주도, 서해5도가 1~5㎝, 충청 내륙이 1㎝ 내외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와 울릉도·독도가 5~10㎜, 충청도 내륙과 남해안을 제외한 전라도, 서해5도가 5㎜ 내외다.

낮에도 기온은 영하권을 보이는 등 추위는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10도, 인천 -11도, 수원 -9도, 춘천 -9도, 강릉 -6도, 청주 -9도, 대전 -7도, 전주 -6도, 광주 -4도, 대구 -5도, 부산 -2도, 제주 2도 등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쪽으로부터 찬 공기가 계속해서 유입되면서 기온이 매우 낮아졌다"며 "이번 추위는 당분간 이어지면서 중부지방과 일부 남부내륙에는 아침 기온이 영하 15도 이하로, 그 밖의 전국에는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곳이 있겠고 낮 기온도 영하권에 머물러 매우 춥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박정원 기자 jungwon9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