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남북 군사당국회담, 北 대답 기다리는 상황"
軍 "남북 군사당국회담, 北 대답 기다리는 상황"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8.01.23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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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청사 (사진=연합뉴스)
국방부 청사 (사진=연합뉴스)

국방부가 남북 군사당국회담과 관련해 북측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남북 군사당국회담에 대해 북측의 대답을 계속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며 “아직 구체적으로 진행되는 사항은 없지만, 실시된다면 곧바로 알려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지난해 7월 북측에 대한 남북 군사당국회담 제의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입장이다. 남북은 지난 9일 고위급회담에서 군사당국회담 개최에 합의했으나 아직 일정도 잡히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군사적 긴장 완화 등을 논의하기 위한 군사당국 회담은 평창올림픽 이후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북한이 회담 의제로 한·미 연합 군사훈련 중단과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중단 요구를 하는 등 북측의 요구사항을 모두 수용하기 어려워 올림픽을 앞두고 위화감을 조성하지 않겠다는 판단에서다.

한편, 노재천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브리핑에서 북한이 2월 8일 ‘건군절’을 앞두고 열병식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해 “현재 저희 자료에는 2월 8일 대규모 열병식은 지금까지 (실시한 적이)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평창올림픽에 참가하기로 한 북한이 열병식을 준비하는 데 대한 군의 입장에 관한 질문에는 “한미 연합훈련은 연기됐지만, 우리 군의 완벽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한국군 단독의 계획된 훈련은 차질 없이 시행할 계획이다”라며 “지금도 야전에서 훈련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