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현의 국내 매니지먼트사인 하우스포츠의 신지훈 총괄이사는 30일 오전 “김두현이 어제 구단 지정병원에서 자기공명촬영(MRI)을 실시한 결과, 내측 무릎인대만 부분파열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당초 우려했던 십자인대 부상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재활에는 4~6주 가량 소요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미들즈브러와의 프리미어리그 2008~2009시즌 6라운드에 출전한 김두현은 전반 2분께 패스를 받기 위해 급격히 몸을 돌리다가 그대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구단 의료진이 급히 그라운드로 달려나가 김두현의 상태를 점검했지만, 그는 고통스러운 얼굴로 일어나지 못했으며 결국 그대로 들것에 실려나갔다.
토니 모브레이 웨스트브롬 감독은 지난 29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김두현이 정밀검진을 실시했다.
내측 인대만 손상된다면 재활에 6~8주 가량이 소요되겠지만, 최악의 시나리오는 전방 십자인대 파열”이라며 걱정을 드러냈다.
일단 검진 결과 김두현의 부상이 내측인대 부분손상으로 판명됨에 따라, 웨스트브롬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게 됐다.
김두현은 오는 10월 15일 서울에서 펼쳐질 아랍에미리트(UAE)와의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2차전에는 출전할 수 없게 됐다.
하지만 재활 결과에 따라 11월 19일 가질 사우디아라비아와의 3차전 원정에는 동행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신 이사는 “재활이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11월로 예정된 사우디전 출전은 시기상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출전보다 재활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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