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정은, 올해 첫 공개활동으로 국가과학원 방문
北김정은, 올해 첫 공개활동으로 국가과학원 방문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8.01.12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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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으로 경제적 고립 해결 의지… 새해 첫 공개행보 늦어
김정은 북한 노동장 위원장이 북한 국가과학원을 현장방문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노동장 위원장이 북한 국가과학원을 현장방문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올해 첫 공개활동으로 국가과학원을 찾았다.

조선중앙통신은 12일 김 위원장이 국가과학원을 찾아 혁명전시관과 과학전시관을 돌아봤다고 보도했다. 다만 구체적인 날짜는 명시하지 않았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자립적 민족경제의 토대가 있고 우리가 육성한 든든한 과학기술 역량과 그들의 명석한 두뇌가 있기에 적들이 10년, 100년을 제재한다고 하여도 뚫지 못할 난관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이 첫 공개활동 장소로 과학원을 선택한 것은 국제사회의 고립으로 북한의 경제적 난관이 예상되는 가운데 과학을 토대를 자립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올해는 김 위원장의 새해 첫 공개 활동이 다른 해에 비해 늦은 점이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김 위원장의 집권 이후 첫 공개활동은 보도일을 기준으로 가방공장 시찰(2017년1월 5일), 대연합부대 포사격 경기 참관(2016년 1월 5일), 육아원·애육원 방문(2015년 1월 1일), 제534군부대 수산물 냉동시설 시찰(2014년 1월 7일), 대성산종합병원시찰(2013년 1월18일), 근위서울 류경수 제105탱크사단 시찰(2012년 1월1일) 등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이날에야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에 대한 보도가 처음 나왔다.

일각에선 김 위원장의 활동이 늦춰진 것이 평창 동계올림픽 참여, 판문점 채널 복원, 고위급회담 등 남북관계를 직접 챙긴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