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지역 예술혼 담은 스토리텔링북 발간
경북도, 지역 예술혼 담은 스토리텔링북 발간
  • 강정근 기자
  • 승인 2018.01.10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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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와 나무를 깨우는 사람들'…금속‧목공예 명인 25명 스토리
경북 공예명인 스토리텔링북 '쇠와 나무를 깨우는 사람들' 책자 사진. (자료=경상북도)
경북 공예명인 스토리텔링북 '쇠와 나무를 깨우는 사람들' 책자 사진. (자료=경상북도)

경북도는 지역내 전통 공예 장인들의 작품과 그 속에 담긴 이야기들을 엮어낸 두 번째 스토리텔링북을 발간했다.

도는 대구·경북공예혐동조합과 경북 지역의 금속공예와 목공예 명인 25명의 작품과 예술혼을 이번에 발간한 ‘쇠와 나무를 깨우는 사람들’에 담았다고 10일 밝혔다.

‘쇠와 나무를 깨우는 사람들’은 2016년 도자기공예 명인 24명의 예술혼을 소개한 ‘흙 빗는 사람들’에 이어 ‘경북 명인의 꺼지지 않는 숨결’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다.

도는 지역의 우수한 공예가의 자긍심을 높이고 경북의 혼이 담긴 작품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매년 공예 명인 스토리텔링북을 제작하고 있다.

이렇게 제작된 스토리텔링북은 소중한 전통문화를 전승하고 있는 경북지역 공예 장인들의 작품 속에 숨겨진 일대기가 수록돼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스토리텔링북 ‘쇠와 나무를 깨우는 사람들’에는 경북유기 김형도, 고려왕검 이상선, 김천고려방짜유기 김형준, 영주은장도 고준정, 예천궁장 권영학 등 금속공예 13명, 목공예 12명 명인들의 작품 세계와 그들의 작품을 위한 인생이야기가 담겨있다.

특히, 투박하고 거칠지만 열정으로 최고의 작품을 탄생시킨 명인들의 아름다운 손끝과 그들이 뼈를 깎는 인고로 만들어낸 작품, 신비에 가까운 제작 과정을 고스란히 담아낸 사진은 경북문화의 매력을 더 깊은 감동과 함께 독자들에게 전달한다.

도는 이번에 발간된 책자를 대구·경북을 비롯한 전국의 공예단체와 각 대학의 관련 학과 등에 배부했으며, 공예품 전시회 등을 통해 배포할 예정이다.

이강창 문화예술과장은 “자랑스러운 우리 공예문화를 널리 알리고 지역 공예인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경북 공예의 문화적 가치와 자긍심을 높이고 새로운 길을 개척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