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대전도안 행복주택서 음식물 처리시스템 시범적용
LH, 대전도안 행복주택서 음식물 처리시스템 시범적용
  • 이정욱 기자
  • 승인 2018.01.10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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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필요한 악취제거 통해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
대전도안 행복주택 전경.(자료=LH)
대전도안 행복주택 전경.(자료=LH)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스템을 시범 적용한 대전도안 행복주택의 입주를 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단지에 적용된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스템은 각 세대의 싱크대에 설치된 분쇄기로 음식물쓰레기를 분쇄하고, 배관을 통해 지하의 별도 저장탱크에 저장한 후 고액분리기로 고형물과 액상을 분리하는 방식이다.

이때 분리된 액상은 기존 오수관에 연결해 하수처리장에서 처리하고 고형물은 발효·소멸장치로 옮겨져 24시간의 발효과정을 거쳐 90% 이상 무게가 감량되고 퇴비로 바뀐다.

입주민은 음식물쓰레기를 직접 들고 나가서 처리해야 하는 불편함이 없어지고, 음식물쓰레기 수거차량 운행이 불필요해 악취가 발생하지 않아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이 가능하다.

또, 최종 부산물인 퇴비를 이용한 단지 내 조경이나 텃밭 가꾸기 등 커뮤니티 활동도 가능해져, 입주민간 공동체의식 형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LH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선하고 대상단지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옥희석 LH 도시기반처장은 "이번에 도입된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스템으로 공동주택내 음식물쓰레기 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 할 수 있다"며 "음식물쓰레기의 자원화(퇴비)는 물론, 쾌적한 주거환경과 편의성 제공으로 입주민 주거만족도가 제고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음식물 처리시스템 계통도.(자료=LH)
음식물 처리시스템 계통도.(자료=L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