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평창올림픽 성공 개최 위한 남북회담 환영"
美 "평창올림픽 성공 개최 위한 남북회담 환영"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8.01.10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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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리 제재 위반 않도록 긴밀한 협의"
백악관 "수일 내 미 대표단 발표할 것"
헤더 노어트 미국 국무부 대변인. (사진=AP/연합뉴스)
헤더 노어트 미국 국무부 대변인. (사진=AP/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9일(현지시간) 남북이 고위급회담을 통해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 북한 선수단·대표단이 참가하기로 합의한 데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노력을 약화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헤더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은 평창동계올림픽의 안전하고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열린 한국과 북한의 회담을 환영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러면서 노어트 대변인은 "미국은 북한의 동계올림픽 참가가 북한의 불법적인 핵·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유엔 안보리 제재를 위반하지 않도록 보장할 한국 정부 관계자들과 긴밀한 협의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말한 것처럼 미국은 안전하고 성공적인 동계올림픽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동계올림픽에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두 정상은 또 대화에서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비핵화 목표를 향해 최대한의 대북압박 전략을 계속 전개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계속 긴밀한 협의를 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한편 백악관은 이번 남북고위급회담과 관련, 새라 샌더스 대변인이 "비핵화로 국제적 고립을 종식하는 가치를 깨닫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북한의 올림픽 참가는 북한 정권이 비핵화를 통해 국제적 고립을 종식하는 가치를 깨닫는 기회"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샌더스 대변인은 "수일 내 미국 올림픽 대표단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나 사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 고문이 참여할지에 대해선 확인하지 않았다.

대 "대표단 발표때 참가자 명단도 공개하겠다"고 말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