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회담 9일 오전 10시 개시… 상호 관심사 논의"
"남북회담 9일 오전 10시 개시… 상호 관심사 논의"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8.01.08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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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의제 오르나' 질문에 통일부 "예단 적절치 않아"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이 8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이 8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남북이 남북 고위급회담의 전체회의를 오는 9일 오전 10시(평양시 오전 9시30분)에 개시하는데 합의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북한 참가 여부가 집중적으로 논의되는 가운데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상호 관심사항 등이 의제가 될 예정이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회담은 오전 10시 전체회의가 열리는 것으로 시작이 된다. 북측과 합의된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어 남북 고위급회담 의제와 관련해서 "일단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북한의 참가 논의에 집중할 것"이라며 "평화올림픽을 위해서 북한에 제의한 사항 등을 중심으로 준비를 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북관계 개선의 상호 관심사항, 특히 7월 17일 제의한 시급성이 있는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중심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지난 7월 북한에 군사분계선(MDL) 인근에서의 적대행위 중지 등을 논의하기 위한 군사당국회담과 이산가족 상봉행사 등을 논의할 적십자회담 개최를 제의한 바 있다.

백 대변인은 북핵 문제가 의제로 오르느냐는 질문에 "예단해서 말씀드리는 게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즉답을 피했다.

다만 그는 "평창 동계올림픽, 패럴림픽 북측 참가문제 협의와 함께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상호관심사에 대해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재차 전했다.

아울러 백 대변인은 회담 준비 상황과 관련해 "남북회담은 주관부처인 통일부가 유관부처 간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서 추진해야 한다는 통일부 정책혁신위원회의 권고가 있었다"면서 "관련 규정과 절차에 따라서 통일부를 중심으로 모든 회담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담은 확정된 회담대책을 중심으로 수석대표가 권한과 책임을 가지고 운용하게 된다"며 "서울상황실을 중심으로 유관부처와 긴밀히 공유하며 회담을 지원하고 조율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