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판매 종합평가 결과, 증권이 은행보다 '우수'
펀드판매 종합평가 결과, 증권이 은행보다 '우수'
  • 우승민 기자
  • 승인 2018.01.04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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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판매와 관련된 종합 평가에서 증권사가 은행보다 우수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4일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에 따르면 지난해 실시한 제11차 펀드 판매 회사 평가 결과 NH투자증권은 2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상담 수준과 성과 등 펀드 판매 관련 전반을 평가할 때 증권사가 은행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삼성생명, 하이투자증권, 삼성증권, 신영증권 순이다. 삼성생명은 4년 연속, 신영증권은 3년 연속, 하이투자증권은 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유지했다.

지난 2016년 평가에서 17위에 그쳤던 삼성증권은 지난해 4위로 껑충 뛰어올라 가장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하위권에는 우리은행, 농협은행, 한국투자증권, 하나은행, 기업은행 등 주로 은행이 포진했다.

이번 조사는 은행(10곳), 증권사(17곳), 보험사(1곳) 등 28개 펀드 판매 회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평가 항목은 펀드 상담 등에 대한 영업점 모니터링과 판매 펀드 성과, 계열사 판매 집중도 등을 평가한 것이다.

펀드 투자권유 상담 시 법규 준수 현황과 펀드추천 근거, 상담직원의 펀드 기초 전문지식 등을 살피는 '펀드상담' 부문에서도 NH투자증권이 가장 우수했다.

펀드투자 권유상담 사례 900건에 대한 평가의 평균 점수는 112점 만점에 76.1점으로 전년(71.1점)보다는 향상됐다.

권역별로 증권이 81.7점으로 70.9점에 머문 은행보다 나은 평가를 받았다.

신상희 금융투자자보호재단 책임연구원은 “일부 하위권 판매 회사들의 경우 3~4년간 낮은 순위가 지속하고 있어 개선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