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불법사찰·블랙리스트 개입' 우병우 이번주 구속기소
檢, '불법사찰·블랙리스트 개입' 우병우 이번주 구속기소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8.01.0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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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전 민정수석. (사진=연합뉴스)
우병우 전 민정수석. (사진=연합뉴스)

검찰이 불법사찰 등의 혐으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을 재판에 넘긴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은 오는 3일 또는 4일 우 전 수석을 구속기소 할 방침이다.

우 전 수석은 이석수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 등 공직자와 민간인을 사찰하고, 문화예술인 지원 배제 명단(블랙리스트) 운영에 개입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또한 국정원에 정부 비판 성향의 진보교육감들에 대한 개인적 취약점 등을 파악하고 보고할 것을 지시한 혐의도 있다. 국정원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출신 교사의 교육청 발탁, 친교육감 인사의 내부 승진 등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추가 기소에 앞서 2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우 전 수석을 불러 막바지 보강 조사를 할 계획이다.

우 전 수석은 현재 '최순실 게이트' 진상 은폐에 가담한 혐의(직무유기)와 이석수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의 내사를 방해한 혐의(특별감찰관법 위반) 등과 관련해서도 재판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