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서 고병원성 AI 또 검출… 방역당국 '초비상'
영암군서 고병원성 AI 또 검출… 방역당국 '초비상'
  • 최정철 기자
  • 승인 2017.12.30 13: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19일 발생 농가로부터 3km 이내… 영암호 야생조류 분변서도 검출
AI검출 농장 출입통제 모습. (사진=연합뉴스)
AI검출 농장 출입통제 모습. (사진=연합뉴스)

전남 영암군 한 육용오리 농가에서 또 다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돼 방역당국이 초긴장 상태에 놓였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영암군 소재 육용오리 농가(사육규모 3만5000마리)에 대한 AI 검사 결과 H5N6형 AI 항원이 검출됐다고 30일 밝혔다.

고병원성 여부는 2일쯤 걸릴 예정이며 같은 날 인근 영암호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면에서도 H5형 AI 항원이 발견됐다.

이번 AI 검출은 농림축산검역본부 주관으로 영암군 소재 21개 전체 오리농가를 대상으로 시행한 일제검사 과정 중에 확인됐다.

발생농가는 지난 19일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전남 영암 육용오리 농가로부터 기존 방역대(3km 이내) 내에 위치해 있어 이미 이동통제가 실시되던 곳이다.

농식품부는 해당 농가로부터 신고를 접수한 직후 AI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중앙기동방역기구 및 중앙역학조사반을 급파해 현장 차단방역 조치와 역학조사를 실시 중 이다.

또 발생농가에서 사육하는 오리를 살처분하고 이동제한 및 역학조사 결과에 따른 차량, 사람, 축산관련 시설에 대한 긴급 차단방역 조치도 실시하도록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AI의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가금농가 및 철새도래지 방문 자제, 의사환축 발생지역 이동통제 및 소독 등 차단방역을 실시하고 있는 만큼 가금사육 농가를 포함한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