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엘리트 수영복 시장 포기 성명 발표
나이키, 엘리트 수영복 시장 포기 성명 발표
  • 신아일보
  • 승인 2008.09.2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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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스포츠용품 브랜드인 나이키는 22일(현지시간) 엘리트 수영복 제작 사업을 중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나이키는 이날 성명을 통해 “스피도(Speedo)와 같이 세계 정상의 수영선수들을 위해 특별히 제작하는 수영복에 대한 생산을 중단할 것”이라며 “하지만 대학생들을 위한 제품과 일반적인 판매를 위한 수영복 제작은 지속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나이키는 이날 “회사의 장기적 성장 계획에 따라 전략적 결정을 내렸다”고 엘리트 수영복 제작 중단의 이유를 밝혔다.

나이키는 베이징 올림픽 게임에서 스피도가 출시한 첨단 수영복 ‘레이저 레이서(LZR Racer)’에 의해 시장을 잠식당했다.

미국의 마이클 펠프스 등을 비롯한 세계적 선수들이 스피도의 제품을 착용했다.

이 같은 스피도 제품의 인기 속에 나이키는 심지어 계약 선수들 일부에게 레이저 레이서를 착용하도록 허락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