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천시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확산 방지를 위해 2018년 무술년 새해 첫날 예정된 해맞이 행사를 전격 취소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경기도를 휩쓸고 간 AI가 다시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11일 전남 영암군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인근 용인시 백암면 가금류 밀집사육지역에서 고병원성 바이러스가 분변에서 확인됐다.

이에 시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둔 중대한 상황에서 AI의 관내 유입을 적극 차단하기 위해 심사숙고 끝에 해맞이 행사 취소를 결정했다.

조병돈 시장은 “이천시민의 소망을 기원하는 새해 해맞이 행사를 불가피하게 취소하지만, 시민들의 혼선이 없도록 사전에 양해를 구한다”며 ”축산 농가는 교류나 외부 방문을 자제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축산과 등 방역당국에 관내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하지 않도록 방역 점검과 홍보활동에 철저를 기할 것”을 지시했다.

[신아일보] 이천/한철전 기자 cjhan2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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