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반떼’, 지난해 글로벌 판매량 3위
현대차 ‘아반떼’, 지난해 글로벌 판매량 3위
  • 김성욱 기자
  • 승인 2017.12.19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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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싼은 8위…엑센트·i10·쏘나타도 50위권 진입
현대차 ‘2017 아반떼’.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 ‘2017 아반떼’.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의 준중형 세단 ‘아반떼’가 지난해 세계 시장에서 세 번째로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투싼’도 처음 베스트셀링 상위 10개 모델에 이름을 올렸다.

19일 글로벌 판매 데이터 제공 사이트 ‘베스트셀링카블로그닷컴’에 따르면 아반떼는 지난해 세계 시장에서 모두 87만9224대가 팔렸다. 이는 도요타 코롤라, 포드 F-시리즈에 이어 베스트셀링 3위에 해당하는 판매량이다.

아반떼 판매량은 지난 2015년(91만3152대)보다는 3.7% 적었지만 당시 2위였던 폭스바겐 골프가 9.8%(9만2887대) 급감해 4위로 밀려나면서 아반떼가 한 단계 올라선 것이다.

현대차 투싼의 경우에는 판매량이 지난 2015년 대비 30% 가까이 늘면서 지난해 처음 글로벌 베스트 셀링카 10위권에 들었다.

투싼은 2015년 21위(58만615대)에서 무려 13계단이나 훌쩍 뛰어 8위(74만6365대)에 올라섰다.

특히 경쟁 모델 혼다 ‘HR-V’와 ‘CR-V’, 도요타 ‘라브(RAV)4’ 등을 따돌리고 닛산 ‘X-트레일러’에 이어 세계 SUV 모델들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이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현대차는 아반떼, 투싼 뿐 아니라 △엑센트(52만9485대·27위) △i10(39만2345대·46위) △쏘나타(37만8111대·47위) 등 모두 5개 모델을 글로벌 베스트셀링카 50위 안에 넣는 데 성공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올해 미국·중국 등 해외 시장에서 판매량이 주춤하긴 하지만 아반떼나 투싼의 경우 출시된 지 오래된 만큼 그간 큰 인기를 끌며 판매고를 올려왔다”며 “특히 아반떼는 해외에서 엘란트라·i35 등의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미국·중국 뿐 아니라 중동에서도 지속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아차 중에서는 스포티지(57만5565대)가 23위로 순위가 가장 높았고 K3(46만107대)가 38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스포티지 판매량은 전년(47만7351대) 대비 20.6%, K3 판매량은 전년(41만6162대) 대비 10.6% 등이 각각 늘어난 규모다.

[신아일보] 김성욱 기자 dd9212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