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생 '인플루엔자' 증가 추세… 예방수칙 당부
초중고생 '인플루엔자' 증가 추세… 예방수칙 당부
  • 문경림 기자
  • 승인 2017.12.15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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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학교서 A형·B형 동시 유행…"손씻기 등 위생 지켜야"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최근 초중고생들 사이에 인플루엔자가 유행함에 따라 보건당국이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15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한 뒤, 38℃ 이상의 발열과 함께 기침·인후통을 보이는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수가 늘어나고 있다.

47주(11월19∼25일) 외래환자 1000명당 7.7명이었던 인플루엔자 의사 환자 수는 48주(11월 26∼12월 2일) 11.5명, 49주(12월 3∼9일) 19.0명 등으로 증가했다.

특히 아동과 청소년 사이에서 인플루엔자가 유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9주 외래환자 1000명당 연령별 인플루엔자 의사 환자는 7∼12세(49.2명), 13∼18세(50.9명)으로 다른 연령군(65세 이상 4.4명, 50∼64세 9.2명, 19∼49세 17.9명, 1∼6세 20.8명, 만0세 16.8세)보다 많았다.

이는 학교시설에서 집단생활을 하면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노출될 위험이 크기 때문으로 보건당국은 분석했다.

실제로 질본이 이번 유행 주의보가 발령된 후 인플루엔자 유행 여부와 발생 양상을 확인하기 위해 3개 학교(2개 초등학교, 1개 중학교)를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역학 조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총 588명의 대상자 중 호흡기증상자는 158명(26.9%)이었고, 64명(10.9%)이 실제 인플루엔자로 확인됐다.

또 2개 학교에서는 B형 인플루엔자가, 1개 학교에서는 A형 인플루엔자가 확인되는 등 A형과 B형 인플루엔자가 동시에 유행 중이었다.

질본은 이 같은 역학 조사를 강조하면서 “A형과 B형 인플루엔자가 동시에 유행하고 있다”며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병원에서 초기에 진료를 받고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 올바른 손씻기, 기침 예절 지키기 등 개인 위생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신아일보] 문경림 기자 rg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