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지진 피해 의연금 전액 사용 요청
포항시, 지진 피해 의연금 전액 사용 요청
  • 배달형 기자
  • 승인 2017.12.14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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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억원 규모 추가 지원사업 건의

경북 포항시가 지난달 15일 발생한 지진 피해의 의연금에 대해 116억원 규모의 추가 지원사업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건의하고 의연금 전액이 포항에 사용되도록 적극 요청했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오는 20일에 열릴 ‘11.15 지진피해 의연금 배분위원회 심의’에 앞서 포항을 찾은 배분위원회 위원들에게 부상자 입원비 지원 노후 공동주택 공용부분 복구비 지원, 소상공인 피해 지원 등의 추가 지원사업을 건의한다.

구체적으로 시는 △부상자 입원비 지원 4000만원 △노후 공동주택 공용부분 복구비 지원 69억원 △사회복지시설 피해복구비 지원 2억원 △소상공인 피해 지원 5억7000만원 등의 추가사업 내역을 편성해 요청했다.

지난 13일 현재 모인 의연금은 총 347억원으로, 대상건축물 2만5921건에 276억원이 지급될 예정이며, 60여억원의 의연금 잔액이 발생한다.

재해구호협회에 따르면 의연금 지급 후 발생하는 성금 잔액은 통상 재해구호협회에서 관리하다가 향후 대형 재해 발생시 사용한다.

정연대 포항시 복지국장은 “지진 피해 지원금이 현실성이 많이 떨어져 민원이 많이 제기되고 있다”며 “의연금 기준 외 추가사업에 대해 재해구호협회 차원의 의연금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의연금은 지진 발생 다음날인 지난달 16일부터 12월 15일까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모금하고 있으며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주택 파손정도에 따라 최대 500만원까지 ‘국민성금’으로 지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