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시의 도농복합지역과 구도심이 인구 증가를 주도하며 균형발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14일 시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읍면동별 인구 증가율이 효자1동(45.9%), 동면(45.7%), 소양동(40.4%), 강남동(21.2%), 동내면(12.9%)순으로 나타났다.
도농복합지역인 동면은 2013년 말 1만3512명에서 11월말 현재 1만9682명으로 6170명이 증가해 퇴계, 석사, 신사우동에 이어 네 번째로 인구가 많은 지역으로 변모했다.
강남동도 1만4928명에서 1만8092명으로 3164명이 증가하며 6위에 올랐다.
동내면은 1만5079명에서 지난달 1만7000명을 넘어 섰으며, 내년 2월 행복주택 입주가 예정돼 있고 학곡지구, 다원지구 개발 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5년 내 면내 인구가 4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더불어 구도심인 효자1동은 약사재정비사업에 따른 기반시설 확충과 재개발, 재건축사업으로 신규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2013년 3564명에서 5200명으로 늘었다.
소양동도 신규 아파트 단지가 잇달아 조성되면서 7732명에서 1만855명으로 3123명이 증가했다.
이같은 변화 흐름 속에 25개 읍‧면‧동 인구 규모를 보면 신사우동 3위, 동면 4위, 강남동 6위, 동내면 7위순으로 도농복합지역이 상위에 올라 있다.
시 관계자는 “규제 완화 정책으로 외곽 개발이 촉진되면서 도농복합지역의 인구 증가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특히 인구가 지속적으로 줄던 구도심 낙후지역의 인구 증가도 함께 이뤄지고 있는 점은 도심과 외곽이 균형발전 추세를 반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