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주민 직접 쓴 글쓰기 작품 발표·전시
강남구, 주민 직접 쓴 글쓰기 작품 발표·전시
  • 김두평 기자
  • 승인 2017.12.1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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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구연·우수활동가 표창·주민작품 낭송회 등 진행
동화구연을 들으며 어린이들이 즐거워 하고 있다. (사진=강남구)
동화구연을 들으며 어린이들이 즐거워 하고 있다. (사진=강남구)

서울 강남구는 14~22일 일원본동주민센터에서 주민들이 직접 쓴 글을 모아 만든 책 발간과 함께 작품 발표 및 전시회를 연다.

이날 행사에는 동화구연을 시작으로, 우수활동가 표창과 1년 활동모습 영상 상영이 진행되며 주민작품 낭송회, 시화전, 캘리그라피 및 스토리가 있는 뜨게 작품, 책 읽어주는 엄마의 추천도서, 어린이집 아이들의 동시 소품전 등이 마련됐다.

특히 사찰음식으로 유명한 선재스님이 직접 나서 ‘당신은 무엇을 먹고 사십니까?’라는 자신의 글을 들려줄 예정이다.

강남구 일원본동은 작은도서관 이용률이 강남구 22개동 중 가장 높은 곳으로, 책을 사랑하는 문학 애호가들이 많아 지역 주민들의 건의로 지난해부터 ‘흥겨운 북(BOOK)소리 추진단’을 구성해 민‧관이 손잡고 ‘책 읽는 마을 만들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구는 일원 지역을 △동주민센터 작은도서관, 상설 동화구연반 △일원어린이집 아빠와 책읽는반 △데시앙포레 숲속작은도서관 △태화복지관 책엄마반 등 4개 권역으로 나누어 부모와 책읽기, 가족신문 만들기, 독서토론과 독후감쓰기 등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특히 재능기부 동화구연팀이 참여해 주민센터 상설공연장에서 매월 정기공연과 어린이집을 순회하며 찾아가는 동화구연을 펼치고 있다.

올 봄 개설해 어린이들의 폭발적 인기를 끈 동화구연은 내년에는 더욱 확대해 추진할 계획이다.

또 강남문인협회 등 문인들의 재능기부로 나만의 첫 책 만들기, 에세이쓰기, 인문학 강좌를 개최해 글쓰기와 책 발간의 기초를 다졌다.

성용수 일원본동장은 “책 읽는 마을 만들기는 주민들의 후원과 적극적인 참여로 이룬 사업이기에 더욱 뜻깊다”며 “1인가구 증가, 고독사 등 날로 각박해져 가는 시대에 주민 간 서로 교감하고 화합할 수 있는 강남구의 흥겨운 북(BOOK) 소리가 널리 퍼지길 바란다”라고 전했다.